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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여행 2일차, 샤먼 2층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샤먼 대학을 가기로 한 일정이었습니다.
샤먼 시티투어 버스 예약하는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 )
중국 샤먼여행 2층 시티투어 버스 예약 후기 (+자세한 방법)
샤먼의 2층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샤먼이란 도시를 편하게 둘러보며 도시를 전반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순환버스이기 때문에 타고만 있으면 탑승했던 곳까지 돌아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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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타사는 시간이 조금 남아서 오후 4시 30분 즈음 어쩌다 방문한 곳인데 또 가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평온해지고 화려한 중국 사찰에 눈이 휘둥그레진 장소였습니다.
샤먼은 중국 남부 푸젠성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안 도시로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관광지입니다. 특히 불교 문화가 깊이 스며든 도시답게 다양한 사찰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도 남보타사는 샤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독특한 역사와 건축 양식으로 많은 현지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남보타사의 역사적 배경
샤먼 남보타사(南普陀寺)는 푸젠성 샤먼시의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그 시작은 당나라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래 '시리사(泗瀝寺)'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 사찰은 송나라와 명나라 시대를 거치며 점차 확장되었고, 청나라 강희제(康熙帝) 시기에는 대대적인 복원을 통해 오늘날의 '남보타사'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남보타’라는 이름은 불교에서 관세음보살이 머문다는 전설 속의 보타산을 남쪽에 재현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찰이 아닌, 불국정토(佛國淨土)를 상징하는 성지로서의 성격을 강화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불교 고승들과 승려들의 교육장이자 수행처로 기능하면서, 중국 남방 불교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20세기 초, 유명한 불교 교육기관인 '불학원(佛學院)'이 이곳에 설립되면서 교육 중심지로서의 위상도 함께 갖추게 되었고, 현재도 중국과 대만, 동남아시아에서 온 불자들의 순례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대의 문화가 중첩된 흔적을 남기며, 남보타사는 단순한 종교시설을 넘어선 문화 유산으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매표, 입장 방법
남보타사 근처에 가면 QR코드를 찍고 매표를 하게끔 되어있는데요 무료이지만, 예매후 입장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청명절 많은 인파들이 이미 예매를 해서 모든 시간이 매표 완료 되었다고 나타났지만, 입구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남보타사 입장 전, 모두 휴대폰으로 뭔가 보여주는 것 같아서 저희도 아까 찍은 QR 화면을 보여주었는데(예약 다 찬 화면, 의미 없음) 그냥 입장하라고 했습니다.
Tip! 원하는 시간이 매표완료 되었어도 그냥 가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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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관람 포인트
남보타사 앞으로는 큰 호수가 남보타사를 둘러싸고 있고, 뒤에는 보타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호수를 따라 남보타사 입구를 찾아 걸어가야하는데요, 이 때부터 고요하면서도 압도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정면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시간 있으시다면 직진해서 구석구석 돌아보시고 가셔도 되지만 왼쪽으로 꺾어가시면 본격적인 입구가 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입장하고 나면 왼쪽 한 켠에서 향을 나누어 줍니다. 그 향을 받고 조금 더 들어가면 소원을 적어서 거는 한국같으면 소원 부적들이 걸려있습니다.
1개당 6위안이고, 바로 맞은 편 기념품샵에서 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가면 아까 나누어준 향에 불을 붙여 소원을 빌고 절을 하는 의식들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향에 불 붙이는 곳은 호수 방향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있습니다.
남보타사를 등지고 호수 방향인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왼쪽으로는 향에 불 붙이는 장소, 오른쪽에는 손 씻으며 속죄하는 장소가 나옵니다.
아이와 함께 이런 의식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체험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향을 꽂고 본격적으로 입구에 해당하는 산문(山門)을 지나면 네 천왕이 모셔진 천왕전이 나타나고, 그 뒤로 대웅보전, 대비전, 장경루, 종루, 북루 등의 전각이 이어집니다. 이러한 배치는 불교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축선 배열로, 불교적 세계관과 건축 철학이 반영된 구조입니다.
특히 대웅보전은 남보타사의 중심 전각으로, 내부에는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이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이 삼존불 배치는 불교 사상의 중심축을 나타내며, 공간 전체에 중심성과 조화를 부여합니다.
또한, 각 전각은 다양한 기와 양식과 함께 용, 봉황, 연꽃 등 상징적인 문양이 장식되어 있으며, 이는 불교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입니다. 지붕은 위로 갈수록 층층이 올라가는 곡선미를 자랑하며, 황토색 기와와 붉은 기둥이 조화를 이루는 색채감이 돋보입니다.
남보타사의 건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입니다. 특히 정교한 조각과 채색은 불교의 신비로움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주요 수단입니다. 목재를 정교하게 깎아 만든 기둥의 용머리 장식이나, 대웅보전 천장의 단청 무늬는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신성함을 상징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외에도 정원을 구성하는 방식에도 건축미가 드러납니다. 정자, 연못, 조형석 등이 배치된 내정(內庭)은 불교의 무위자연 철학을 반영하며, 방문자에게 마음의 평온을 선사합니다. 사찰의 배치 자체가 자연 지형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 건물 하나하나가 자연과의 상생 속에서 의미를 갖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남보타사는 단순히 전각을 둘러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사찰 뒤편에는 남푸산(남보산)이 자리 잡고 있어, 가벼운 트래킹을 즐길 수 있으며,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샤먼 시내와 바다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 맞춰 산에 오르면 황금빛으로 물든 남보타사의 전경이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이 커다란 바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동전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바위에 돌이 붙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간 시간이 5시 30분 즈음이라 남보타사에서 낙조를 함께 보고 있으니 마음이 충만해졌습니다.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라 정상까지 올라가지 못했는데 다음 날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남보타사 종루에서는 매일 아침 법고와 범종이 울리며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데, 이 소리는 샤먼 시내 전역에 퍼지며 남보타사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또한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해설 안내판과 QR 코드 정보 시스템도 잘 마련되어 있어, 전통 속에 현대적 편의가 어우러지는 사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남보타사는 샤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로, 수백 년의 시간을 거치며 역사와 종교,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중국 불교의 깊이와 전통 건축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유산’입니다.
샤먼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남보타사의 역사와 건축적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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