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입 피날 때, 상순소대 찢어져서 피날 때, 응급처치 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아기가 돌 전후로 걷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 부딪히면서 벌써 두 번째 상순소대가 찢어져서 피가 났는데요,
 
이번에는 지혈이 되고 한나절 잘 먹고 놀길래 괜찮겠구나 했는데 자기 전 먹은 떡뻥이 문제였는지 (떡뻥을 깨물다 아물던 부위가 다시 벌어졌는지 떡뻥에 피가 한번 묻어나왔습니다) 낮잠 자는 중에 다시 피가 너무 많이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여전히 입술이 부어있는 상태이지만, 지난번 병원 갔을 때 의사 선생님과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에서 응급처치를 했고 그 방법을 공유드리려 합니다.
 
아기가 지금 피가 나서 많이 놀라셨겠지만, 놀란 가슴 진정하시고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엄마가 미안해 ㅠㅠㅠ

 
 
 
 

상순소대란?

 
 
아기 입술 밑 점막의 역할 상순소대(上脣小帶, Labial Frenulum)는 위쪽 입술 안쪽과 잇몸을 연결하는 얇은 점막 조직입니다. 아기의 경우 이 상순소대가 상대적으로 짧거나 두꺼운 경우가 많으며, 성장하면서 서서히 늘어나게 됩니다.
 
상순소대는 입술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유치 배열과 입술 정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구조입니다.
 
상순소대는 일반적으로 입 안에서 쉽게 보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양치질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거나, 아기가 울거나 웃을 때 위쪽 잇몸 사이에서 작은 막처럼 드러나는 것을 보고 "이거 정상인가요?"라며 걱정하곤 합니다.
 
특히 아기에게 치아가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상순소대가 더욱 두드러져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조직이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아기들은 상순소대가 너무 짧거나 단단하게 부착되어 있어서 수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나중에는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발음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상순소대가 두꺼운 경우 넘어지거나 충격을 받으면 찢어지기 쉬운 부위이기도 합니다.
 
상순소대는 유아기부터 학령기까지 천천히 변화합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관찰이 중요하며, 문제 발생 시 소아치과 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아기 상순소대 왜 찢어지는 걸까?

 
 
아기의 상순소대가 찢어지는 상황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돌 무렵부터 활발히 움직이는 아기들은 균형 감각이 완전히 잡히지 않아 쉽게 넘어지곤 하며, 이때 입을 부딪치면서 상순소대가 찢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넘어지거나 물체에 부딪힘: 입을 벌리고 있을 때 넘어지면 입술 안쪽 점막이 쉽게 찢어질 수 있습니다. 장난감이나 손가락을 입에 넣다가 생긴 상처: 장난감을 물고 놀다가 부주의하게 움직이거나, 아기가 스스로 손톱으로 긁는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양치질 도중 칫솔에 의한 충격: 부모가 양치 도중 아기의 입 안을 실수로 강하게 건드릴 경우 찢어질 수 있습니다.
 
치아가 나면서 생긴 자극: 유치가 나오는 과정에서 상순소대에 지속적인 마찰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아기 상순소대는 성인보다 얇고 혈관이 풍부하여 작은 상처에도 출혈이 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경미한 찢어짐이며, 적절히 지혈하고 관찰하면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단, 출혈이 10분 이상 멈추지 않거나 상처가 깊어 보일 경우에는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상순소대 찢어짐, 꼭 병원 가야 할까?

 

 

부모 입장에서는 아기 입에서 피가 나는 것만으로도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하지만 상순소대는 혈류가 풍부한 조직이라, 작은 찢어짐에도 피가 많이 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대부분의 경우 병원에 가지 않고도 자연치유가 가능합니다.
 

 

엄마가 미안해 ㅠㅠㅠ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 경우

 

• 출혈이 10~15분 이상 지속될 경우
• 입 안에서 피가 아니라 침에 피가 계속 섞여 나올 경우
• 상처 부위가 너무 깊어 벌어진 경우 (육안으로 점막 아래까지 보이는 정도)
• 아기가 식사를 거부하거나 통증으로 우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가 찢어지는 경우
• 상처 부위에 염증(붓기, 고름, 악취 등)이 생겼을 때

 
 

병원 진료 없이 괜찮은 경우

 

• 출혈이 5분 내 멈췄고, 아기가 이후 잘 먹고 잘 노는 경우
• 상처가 작고 피가 멈춘 뒤 통증이나 거부 반응이 없는 경우
• 찢어진 부위가 깨끗하고 염증 소견이 없는 경우

 
 
부모로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기의 행동 변화입니다. 아기가 평소처럼 잘 놀고, 식사나 수유를 잘하며, 열이 없다면 경과 관찰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단, 상처를 확인하고 지혈 후에도 불안하거나 판단이 어려운 경우엔 소아청소년과나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진료 시 어떤 치료를 받게 될까?

 
아기의 상순소대가 찢어져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시진(육안 검사): 의사가 입안을 열어 상처 부위를 확인합니다.
 
출혈 여부 확인 및 지혈: 거즈로 5~10분간 압박해 지혈합니다.
 
감염 여부 판단: 붓기나 염증이 있다면 항생제 연고 또는 약을 처방합니다.

봉합 필요 여부 판단: 드물게 상처가 깊을 경우 실로 봉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경과 관찰: 딱딱한 음식, 뜨거운 음식 피하고 입 안을 청결히 유지하라는 안내를 받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입원이나 큰 치료 없이 외래에서 간단한 처치만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찢어졌을 때 ㅠㅠㅠ

 
 
 
 
 

상순소대 찢어진 아기,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

 

병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상순소대가 찢어진 아기를 집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 예방, 지혈 유지, 상처 회복에 방해되지 않는 환경 조성입니다.
 

 

1. 지혈은 어떻게 하나요?

 
깨끗한 거즈나 부드러운 천을 사용해 찢어진 부위를 5~10분간 지그시 누릅니다. 아기가 입을 자꾸 벌리거나 손을 대지 않도록 포옹하거나 안아서 안정시킵니다.
 
차가운 물수건을 입술에 댈 수도 있지만, 너무 차가운 자극은 오히려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너무 뜨겁거나 딱딱한 음식은 피합니다. 미지근한 죽, 수프, 미음, 유동식 등 부드러운 음식을 위주로 합니다. 수유를 할 경우, 젖병 입구가 상처에 닿지 않도록 각도를 조정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먹고 싶어 하면 가능한 한 자율성을 존중하되, 통증이 심하면 식사 시간을 줄여줍니다.
 
 
 

3. 입 안 위생 관리는?

 
양치질은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로 조심스럽게 합니다. 소금물 가글은 유아에게는 부적합하므로 생수 또는 끓인 물로 입안을 헹궈주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감염을 우려해 손가락이나 면봉으로 상처 부위를 자극하지 마세요.
 
 
 
 

4. 아기 행동 변화 관찰

 
아기가 평소보다 많이 울거나, 잘 먹지 않거나, 열이 나는 경우 상처 부위가 붓거나 노란 고름이 보이는 경우 입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 이러한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상순소대 찢어짐은 3~5일이면 눈에 띄게 회복되며, 일주일이면 거의 완전히 아물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아기를 안정시키고 자극을 줄이면 후유증 없이 자연 회복됩니다.
 
 

 

상순소대 길이 확인하기
 
 

상순소대 길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법

 
 
 

🙋 부모들이 자주 묻는 질문 Q&A

 

Q1. 상순소대가 찢어졌는데 피가 너무 많이 나요. 괜찮은 건가요?

A. 네, 혈류가 풍부해 피가 많이 나 보이지만 대부분 경미한 출혈이며 10분 내 멈추면 괜찮습니다.
 
 

Q2. 찢어지면 발음에 문제 생기나요?

A. 단순 찢어짐은 문제없고, 구조적 이상일 경우만 발음 문제 가능성 있습니다.
 
 

Q3. 상처가 흰색으로 변했어요. 괜찮을까요?

A. 회복 과정 중 점막이 하얗게 보일 수 있으며 정상적인 증상입니다.
 
 
Q4. 다시 안 찢어지려면 어떻게 하나요?

A. 딱딱한 음식, 입에 손 넣는 습관, 넘어짐 등 조심해야 합니다.
 
 
 
 

예방 팁: 아기 상순소대 찢어지지 않게 하려면

 
1. 넘어짐 예방 미끄럼 방지 매트 사용 걸음마 시기에는 맨발이 안정적 가구 모서리에 보호대 설치
 
2. 구강 습관 교정 손가락 빨기, 손톱 물기 등 습관 주의 딱딱한 장난감, 숟가락 무는 행동 제한
 
3. 식사 시 주의 뜨겁고 질긴 음식 피하기 부드럽고 미지근한 음식 제공
 
4. 양치질 조심 연령에 맞는 유아용 칫솔 사용 칫솔이 상처에 닿지 않도록 부드럽게 양치 상순소대는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조직이며, 찢어짐은 대부분 큰 문제없이 회복됩니다.
 
 
하지만 반복되거나 구조적 문제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첫번째 상순소대 찢어지고 내원했을 때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도움되셨길 바랍니다.